어제 수원역에 갈일이 있어서 카풀을 켜고 대기를 해봤습니다.
동남아 갔을때 우버나 그랩을 이용해보고 너무 편하고 좋았어서
카카오가 시작한다하여 바로 신청하고 1만번대로 카풀 드라이버 등록을 마쳤거든요.
근데 이게 우버나 그랩과는 다르게 우버등은 호출을 대기하고
사용자가 뜨면 승인하고 사용자에게 가는 방식인데 이거는
카풀의 개념이라서 내가 갈 목적지를 정해놓고 사용자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나와 목적지 방향이 비슷하지 않으면 사람을 찾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택시들이 우려하는 바는 이해는 가지만
그렇게 그들에게 타격이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이미 이 카풀서비스는 카카오 이전에 다른 업체의 어플에서
이용되고 활성화 되어 있던 서비스인데 카카오가 한다고
들고 일어서는것도 좀....
게다가 내가갈방향과 시간대, 이용하려는 상대방의 방향과 시간대
타려는 위치 같은 삼박자가 딱맞아야 매칭이 되는거라
쉬운게 아니고 거기에 지방이나 사람뜸한곳에서는
매칭자체가 안되더군요..
암튼 ,
그래서 내가 있는곳이 외딴곳이거나 도심이 아니거나 목적지가
또한 외딴곳이라면 손님이 없어요.
다만 목적지가 역전이나 번화가라면
한번에 손님이 두세명씩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 정식서비스 전이라서 그런가 문제점도 보입니다.
카풀드라이버 등록할때 나눠줬던 쿠폰을 지인들에게 쓰라고
줬는데 쿠폰을 등록하려니 "이미쿠폰등록이 되었거나 유효하지 않은쿠폰이니다"
라고 나오는데 지인들에게 미안하더군요.
.(이거는 카풀용쿠폰이 아니고 대리용쿠폰준걸로 고객센터에서 확인해줌.
카풀축하기념으로 준선물이 왜 대리쿠폰인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감.)
그래서 카카오에 문의는 해뒀는데 과연 어떤 답변이 올지....
암튼 카카오 카풀드라이버를 첫 운행해본 느낌은
우버나 그랩같은 느낌이라서 익숙하고 차량또한 7년이상된 차들은 등록할수 없어서
쾌적하고 어플도 버그없이 잘돌아가고
무엇보다 택시보다는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드라이버 입장에서도
가는김에 기름값정도는 충당할 수 있으니 괜찮은 서비스 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그리고 올해말까지 약 3만원정도의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할인권을 자동으로 카카오에서 뿌려놨네요..이용할분들은 이용해 보세요.
그런데 지금베타기간이라서 모든유저가 이용할수 있는것은 아니더군요.
우리회사 동료분도 이용하려 했더니 이용안됨..
목적지를 선택하고 카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후 도착완료를 눌러주면 손님에게도 연락이 가는듯...
그리고 정산내역. 요즘 프로모션 중이라서 카카오에서 9천원을 줬어요.
5600원이 금일 운행한 비용입니다.
마지막으로 손님의 카풀비용은 카카오대리처럼 자동으로 비용이 나오게도 하지만
내가 비용을 써 놓을수 있습니다..
가령 7천원이 나온거리를 5천원 정도로 적어넣고 기다리면
카카오드라이버가 5천원에 승인을 하면 5천원에도 갈수 있는거죠..
다만 엄청나게 후려치게는 안되고 최대 50%의 가격까지 딜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수원에서 부산까지 간다고 했을때...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산까지의 비용이 227500원입니다..ㅠㅠ
그런데 딜을하게 되면 113750원정도까지 50% 딜이 가능한것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앞으로 바뀔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하루 두번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택시들이 우려하는 그런 일은 크지 않을거라 보는데 모르겠네요.
카카오에서도 통계를 낸 자료에 의하면 시간당 카카오택시 호출이 20만껀인데
실제 호출에 응답을 한 택시는 3만껀에 불과하고 17만명이 택시를 못탄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개선이 됐으면 하는 부분은
이 카풀드라이버 운행비용에 대한 수수료가 20%라는 점에서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우버는 25%네요.)
많아야 5%정도 카카오에서 가져가도 많이 먹는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만원운행하면 2천원을 카카오에서 떼간다는건 좀 .....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