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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향은 서해의 작은 섬 대부도 입니다..지금은 안산과 화성쪽으로 연결이 되어
원칙적으로 섬은 아니지만요...육지와 연결되기전 대부도의 해안도로는 꽤 유명했는데...지금은
사라져 아쉽습니다...
그곳에서 거의 20년을 살았고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나왔습니다..
대학교는 뭍으로 유학(?)을 갔지요..ㅋㅋㅋ

심지어 초등학교는 할아버지,아버지,형,저,동생이 모두 선후배 사이입니다..
학교가 거의 100년의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지요..
이건 정말 굉장한 사실인데 그 작은 섬에 초등학교가 다섯개였습니다..





축복을 받은 섬이라서 그런지 20년 살면서 태풍이 와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곳이구요
공기가 참 좋은곳입니다..

어릴때는 차편이 좋지 않아서 지역적 특성상
초등학교때 처음 바이크를 타보고 중학교때부터 바이크를 타고 통학을 했었군요..
그러다가 자꾸 사고가 나서 학교에서 전면 철폐를 했지요..

여름이면 친구들과 바다에서는 배띄워놓고 바다 멀리나가 수영하고 놀고
제 옆학교 친구는 초등학교때 수업하다가 쉬는시간이면 학교 바로 옆에 바다가 있어서
그 쉬는시간 10분여동안 바로 앞바다에 나가 망둥어를 낚시를 하고 놀아서
별명이 망둥이인 녀석도 있었네요..^^

뻘에서는 뻘미끄럼도 타고...미끄럼탄후에는 저수지로 풍덩하여 한방에 씻어주고...
가을에는 야자 공부하다말고 지겨우면 주변에 과일밭으로 서리하러 나가고
겨울에는 바다연안까지 물이 얼어서 장관이 펼쳐지는곳....

이런곳에서 삼형제는 모두 출가하여 어머니 혼자서 포도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매번가서 도와드려야 하는데 띄엄띄엄가서 도와드려서 죄송스럽기만한데..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바쁜데 와서 도와줘 고맙다고 맛있는것을 차려주시네요..ㅠㅠ

2-3일 일하고 도와드리고 몸보신좀 하고 오겠군요..아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포도 많이 따고 오겠습니다..

대부도 포도는 그어떤포도보다도 고급이면서 당도도 매우 단 데도
제대로 선전이 되지 못하고 주변지역의 저렴한 포도들에 밀려 정상적인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요즘 영동포도가 tv에서 선전도 하고 매스컴도 많이 타서 꽤 높은 인지도를 받고 있는데
대부도를 포함하고 있는 안산시에서도 대대적으로 대부도의 자랑인 대부도 포도를좀 널리 알려줬으면 하네요.

암튼 맛있는 포도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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