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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일본영화 안경 (めがね: Glasses, 2007)
영화의 초반부를 보니 혹시 카모메 식당이나 ,,요시노 이발관의 감독이 아닐까 했는데 역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 였네요..
영화의 이야기는 휴대전화가 전혀 터지지 않는 남쪽의 외딴 바닷가 마을에 타에코는 어떤 이유를 가지고
찾아가게 됩니다..처음에는 아침마다 일어나보면 어느새 앞에와 깨워주는 빙수아줌마 사쿠라의 친철과
주인아저씨 유지의 엉뚱함과 사색능력,,생물선생 하루나의 행동들,,
아침마다 하는 메르시체조(?)가 이상하기만 하지만 점차 그곳의 생활에
자신도 익숙해져 가면서 처음와 왔을때의 이질감은 사라지고 점점 그곳이 좋아만 지는데요...
이영화는 생각해 보면 감독이 선사하는 두시간동안의 사색을 위한 선물같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왜 안경이 제목일까?" 도 생각해 보고,,
끝나고 나서 "어떤 영화 였을까?" 도 생각해 봤지만..
어찌보면 그런것도 필요가 없을정도로...
영화 내내 이렇다할 임팩트도 없고 대사도 그리 많지 않았지만..
역시나 그냥 두시간 내내 감독이 선물해 주는 좋은 소리들....바닷가 소리,,,얼음가는 소리,,,만도린소리를
들으면서 조용히 휴식한듯한 기분이 드는 영화였네요...
위로를 받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이영화도 참 좋을것 같네요...
어떤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안고 보는 영화도 좋겠지만 그냥 편안하게 보는 영화도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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