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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분통터져서 한마디 쓰고자 합니다.
오늘 아침(11/24)에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려는데 책가방이 없어서 온집안을 이리저리 찾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전날 저녁 8시경 산본이마트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가방을 그냥 놓고 온것을 알았습니다.
우선 급한데로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키고 저는 출근길에 부랴부랴 이마트로 가방을 찾으러 갔습니다.
시간이 8시 20분쯤 이라 아직 오픈은 안했겠지만 직원들은 출근했을테니
혹시 분실물보관소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산본이마트로 갔습니다.
예상데로 주차장 들어가는 길은 막아놓았는데 반대로 나오는쪽은 열려있고
직원이 서있길래 일단 그쪽으로 진입했습니다.
그 직원은 생각외로 들어가는쪽 장애물을 말없이 치워 주더군요...
나는 다행이다 싶어 진입을 하고 지나 가려는데 "직원이세요?" 하고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직원은 아닌데 사정이 여차저차해서 가방을 찾으러 왔노라고 했습니다.
그 직원은 이마트직원 들어갈 수 있어도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으니
밖에다 차를 세워 놓고 오픈할때까지 기다라라더군요.
그래서 물건 살것도 아니도 가방 찾으러 왔는데
아침이라 급하니 분실물담당 직원한테 말하고 가방만 찾으러 가겠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차를 밖에 세워 놓고 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보안담당 직원의 입장이 있겠지만 아침출근 시간에 급히 들린것이고 사정설명 다했고
직원들은 주차를 하러 들어가는데 다시 차를 빼서 주차하기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잠시 차를 대고 오는것조차 막무가내로 통제를 하니 슬슬 부아가 오르더군요...
여러차례 실랑이를 벌이며 시간이 점점 지체되자 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저히 이데로는 안돼겠어서 일단 차를 좀 대고 얘기하려고 주차장으로 진입하는데 차트렁크를 손으로 탕 치더니
잠시후 차 뒤쪽에 뭔가 날라와서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내려보니 그 직원이 들고 있던 무전기가 차옆 저만치에서 뒹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따졌더니
지금 무단칩입한거 아냐 모르냐고 다짜고짜 소리치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 같이 맞받아서 소리치는데
아예 웃옷까지 벗어제끼고 덤벼들더군요
그렇게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멱살잡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차가 램프로 진입해서 제차때문에 통행이 안되길래 일단 차를 빼주고 다시 그직원을 찾았습니다.
" 여기 책임자한테 같이가서 내가 좀 따져야 겠다고"
같이 간곳은 1층 물류창고옆 보안 사무실이었습니다.
서로 흥분한 상태라 고성이 오간 끝에 또 둘은 멱살잡이가 시작되었고
뒷걸음치던 그 직원은 밀려 넘어지는척 하더니 자기를 밀었다며
갑자기 저한테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을 두어대 맞고난 저는 너무 황당해서 대응하려는데
옆에 있던 보안직원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제지하며
같이 저한테 욕설을 퍼붓고 협박을 하고 아주 가관이 아니었습니다
한직원은 전후 사정도 모르면서 보자마자 저한테 욕설을 퍼붓고 협박을 하고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나이가지고 유세를 떨려는 것이 아닙니다만
제가 40중반이니 그 직원들하고 저하고는 대략 20여살은 차이가 날 듯합니다.
정말 백주 대낮에 산본 한복판 그것도 이마트 안에서 이마트 직원들한테 둘러싸여
험한꼴을 당하다보니 속에서는 뭐라 말못할 분노가 치밀더군요
보안업체 직원이 이마트와 어떤 고용관계로 이루어져 있는지 모르나 정말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이마트는 물건파는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무슨 폭력조직같았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저를 진정시키는 사람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일단 저는 책임자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에 그 사무실에서 여기 책임자를 찾아오라고 하고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주임이라는 사람이 오더니 자기가 지금 여기 책임자라고 하며 자초지정을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역시 가재는 게편인듯 제말엔 별로 귀기울이지 않고 자기들 입장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약간 언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저한테 무단침입이라고 경찰에 신고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역시 폭행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출동하신 경찰관님 아침부터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결국 경찰관이 출동하고 자초지정을 들어본 후에 잘잘못을 가리고 저한테 이러시더군요
"어떻게 처리해 드릴까요?"
하지만 저는 출근에 애 학교로 가방도 가져다 줘야하고 정식으로 접수하면 여러가지 번거롭기에
그냥 가방만 찾아 가겠다고 하고 다른 직원의 도움으로 30여분동안 헤멘끝에 결국 가방을 찾아 왔습니다.
얼굴엔 입술밑에 작은 상처가 났지만 제 마음에 입은 상처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마트가 무슨 국가기관이나 군사시설도 아닐진데 더군다나 몰래 불법침입한 것도 아니고
애 가방을 이마트에 놓고 와서 아침시간에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 급하게 된 상황에서
직원에게 얘기하고 그시간에 텅텅빈 주차장에 직원들은 주차를 하고 있으니 잠시만 차를 데고
담당직원을 만나 가방을 찾겠다고 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큰일인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이는 담당직원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이마트가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서 직원 교육을 제데로 시키지 않고
여러가지 상황대처능력이나 고객대응에 대해 교육을 시키지 않은 탓입니다.
산본에서는 이마트가 대형할인마트의 지위를 거의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이마트의 마켓팅능력일수도 있겠지만 산본에 또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오기 힘든 지리적잇점이 크다고 봅니다.
30만에 육박해가는 군포시민의 생활경제를 책임지는 이마트로써는 단순히 대형마트로써의 지위만 누릴것이 아니라
이에 따르는 지역사회의 경제원으로써의 책임감도 느끼며 이에 걸맞는 모습을 갖춰 나가야 할 것입니다